압구정역 맛집 : 보나세라(Feat.샘킴셰프)


결혼기념일 식사 : 보나세라(냉장고를부탁해 샘킴 운영)



안녕하세요. 리뷰빌런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결혼기념일 식사하기 좋은 레스토랑을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얼마전에 저의 결혼 후 첫 결혼기념일이었는데요. 맛집이라고 하기에는 좀 민망합니다.(맛이 없어서가 아니라.. 맛은 기본이고 그걸 뛰어넘어서 정말 고급진 레스토랑이기 때문입니다..!

결혼기념일에 뭘하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아내와 상의 끝에 내린 결론은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근사한 저녁을 먹는거였어요.

다른 일정은 없고 저녁 식사만 하기로해서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좋은곳으로 가보는것으로 정했는데요. 그렇게 가게된곳이 오늘 소개할 보나세라 입니다.

결혼기념일 식사 : 보나세라

보나세라는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샘킴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으로 유명한곳인데요. 이태리 토스카나 지방의 작은 마을 보르고에서 영감을 받아서 탄생한 레스토랑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케이터링 서비스, 런칭파티, 트렁크쇼, 제작발표회, 결혼식, 동창회 등 연화장으로 대관이 가능하다고 합니다.(카카오맵 보나세라 상세정보 참조)

기본정보

  • 주소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45길 18-2 (우)06021 신사동 650-1
  • 영업시간 : 매일 11:30 ~ 22:30
  • 브레이크타임 : 15:30~18:00
  • 전화번호 : 02-543-6668

저녁 7시에 예약했는데 일찍 도착해서 대기실로 안내해주셨습니다. 대기실이 너무 좋아서 홀인줄 착각하고 있었어요. 보나세라의 모던하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대기실 옆에는 화장실이 있는데 화장실 클라스가 남달랐습니다. 세면대 옆에 티슈가 아니라 작은 수건이 비치되어있었어요. 이런 배려가 저에게 특별한 곳에 와있다는 느낌을 줬어요. 식사도 하기전에 호감도 급상승! 보나세라는 결혼기념일 같은 특별한 날에 좋은 기억을 가지게 해주는 곳 같습니다.


대기실에서 뒤를 돌아보니 요리사분들이 열심히 요리를 하고 계셨습니다. 분주해보이면서도 질서있게 요리를 만드는 모습을 보고 역시 프로는 다르구나!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요리할 때 여기저기 난리치면서 하거든요.. 주방이 폭격당한것 처럼요..


예약한 시간이 다 돼서 자리를 안내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자리로 이동해서 앉아보니 제가 생각했던 분위기와는 자못 달랐는데요. 제가 생각했던 분위기는 주말 저녁에 시끌벅적하게 웃고 떠들면서 여유있게 식사를 즐기는 분위기였는데요.
생각과는 달리 아주 차분하고 격식있는 분위기였어요. 사진찍기 민망할정도? ㅎㅎㅎ 이런곳은 거의 처음이라 아내와 저는 순간 당황했지만.. 이내 적응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서로 대화하면서 즐겁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보나세라 메뉴정보


자리에 앉아서 잠깐 기다리니 메뉴판을가져다 주셨는데요. 기본적으로 코스요리로 되어있고, 저녁에는 디너코스 한가지만 있었어요. 그리고 디너코스에 포함되어있는 여러가지 메뉴중에서 선택해서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or"라고 쓰여있는 메뉴들중에 고를 수 있었고 가장 윗쪽에 4가지의 웰컴푸드는 모두 나왔어요. 메인 메뉴중에는 가격이 추가되는 메뉴도 있었습니다.

가격 

  • 런치 코스 48,000~72,000원
  • 디너코스 135000원

메인요리 선택

  • 리뷰빌런 : 남해 멸치와 스파게티, 한우 채끝 스테이크
  • 아내: 새우와 랍스터가 들어간 라비올리와 부라따 치즈크림, 한우 채끝 스테이크
메인메뉴중 파스타는 서로 다른 메뉴로 주문했고, 두번째 메인은 고기가 빠지면 섭섭할 것 같아서 둘다 스테이크로 선택했습니다. 


주문을 완료하고 이곳저곳 훑어보다가 테이블위에 놓인 샘킴셰프의 편지를 발견! 좋은 식재료를 사용하고 그 식재료의 컬러조합이 상대방에게 요리로 편지를 쓰는것과 같다고 하네요. 제가 먹을 음식이 요리사의 편지라니! 정말 편지 쓰는것 처럼 요리를 아주 정성스럽게 해주실것 같아서 기대가 됐습니다. 그리고 결혼기념일 식사라서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을 찾았는데 딱 맞는곳에 오게된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큼지막한 올리브 하나와 올리브유가 함께 나왔습니다. 물티슈도 아주 이쁘게 세팅해서 가져다 주셨는데요. 매니저분이 설명하길 맨손으로 올리브를 먹어보는걸 추천한다고 해서 물티슈로 손을 슥슥 닦고 먹어봤습니다. 뭔가 그냥 올리브인데! 여기서 먹으니까! 왠지 특별한 올리브인것같은 느낌!.. 그리고 올리브유는 식전빵을 찍어서 먹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식사가 시작되고 웰컴푸드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음식이 나오면서 매니저분이 친절하게 이 요리를 어떻게 조리했는지, 어떤 순서로 먹어야하는지, 식자재는 어떤걸 사용했는지 등의 소개를 친절하게 해주셨습니다.
음식의 맛은 두말할 것 없이 최고였고요. 플레이팅이 정말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쁘게 되어있었습니다.

아내와 감탄사를 연발하며 음식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관찰하다가 아까 어떤순서로 먹으라고 했는지 기억이 안나서,, 차분히 되뇌어보며 먹기 시작했습니다.버섯 콘소메

위 사진에 보이는 메뉴는 "아귀와 토마토"라는 요리인데요. 제가 제일 맛있다고 생각한 웰컴푸드입니다. 플레이팅도 정말 하나하나 다 예술이었는데요.  아까 봤던 샘킴 셰프의 편지 내용처럼 편지와 같은 요리였어요.

장어와 홈메이드 관찰레

위 사진의 음식은 "장어와 홈메이드 관찰레"라고하는데 위에올려진 관찰레를 먹고 뚜껑을 열면 아래 사진처럼 장어가 나옵니다.(관찰레는 이탈리아의 베이컨 정도로 알면 될 것 같아요.) 장어향이 너무 좋았어요. 훈제 향이 났던것 같아요. 이것도 보나세라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요리중 하나입니다.

화이트 아스파라거스와 염장한 오리알

길었던 에피타이저 시간이 끝나고 이제 메인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먼저 제가 선택한 첫번째 메인요리 "남해 멸치와 스파게티입니다. 플레이팅은 꼭 오징어 모양처럼 생겼는데요. 남해 멸치와 스파게티라는 이름처럼 멸치향이 가득한 스파게티입니다.  한입 먹었을 때 멸치향이 났는데 제 입맛에는 잘 맞았던것 같습니다.

다음으로는 아내가 선택한 첫번째 메인요리 "새우와 랍스터가 들어간 라비올리와 부라따 치즈크림"입니다. 이름이 참길죠. ㅎㅎ 3개의 라비올라 사이에 치즈크림이 들어가 있어요. 양은 좀 적어보이네요.



오늘의 하이라이트 마지막 메인 메뉴 "한우 채끝(한우 1+)"입니다. 고기맛과 굽기는 훌륭했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었는데.. 바로 양입니다! 저에게는 적은 양이었어요. 아내는 양이 딱 적당했다고 했는데요. 제꺼 다 먹고 아내것도 한점 스틸했습니다.

결국 길고 길었던 식사 시간이 모두 끝나고 매니저분이 와서 차 종류를 보여주고선 고르라고 합니다. 저는 아이스아메리카노 선택.

디저트는 솔방울 초콜릿 무스, 밤무스 둘중에 골라야해서 다른 메뉴로 하나씩 선택했습니다.



지금까지 결혼기념일 식사 장소였던 보나세라에 대해서 소개해봤습니다. 음식 맛도 좋고 보는재미까지 더해져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올 수 있었던 식당이었습니다. 결혼기념일과 같이 특별한날 식사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꼭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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